부업자득

JTBC 드라마 런온 출연진이 확정되었습니다. 런온은 '김과장'을 연출했던 이재훈PD와 신예 박시현 작가의 조합으로 탄생되었습니다. 런온이 몇부작으로 구성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런온은 2020년 12월 초 방영 예정으로 총 16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타인은 지옥이다'로 미친 연기력을 보여준 임시완과 '신입사관구해령'으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준 신세경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최수영과 강태오는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와 미대생으로 호흡을 맞춥니다.

 

런온 기획의도

 

 

 

우리는 각자 사용언어가 있고 그건 꼭 말에 한정되지 않는다. 표출되지 않는 생각으로 말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우유를 미역을 발음하고, 로마에선 로마 언어로 말하고 침묵도 때론 언어가 된다.

우리는 사랑을 말할 때 어떻게 말할지 고뇌한다. 어떻게 표현할지, 표현을 해도 될지, 하지 않는게 나을지. 우리는 사랑을 말할 때, 언제 말할지 재고 망설인다. 시작될 때. 헤어질 때. 매 순간 매초.

숙명적으로 앞만 보고 달려가는 남자 '기선겸'은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패배하는 달리기의 세계에 살고 있다.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 하는 여자, '오미주'는 외화 번역가다. 같은 장면을 수 없이 되감기하는 번역의 세계에 살고 있다. 

두 사람이 같은 언어를 구사할까? 만약 같은 언어를 쓴다고 치자. 소통이 잘 될까? 우리 지금 같은 한국말을 하고 있는게 맞나?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둘의 사랑은 과연 통역이 될까?

 

런온 등장인물

 

 

 

 

기선겸(임시완) / 남자 29세 / 육상 국가대표

그는 그의 오래된 가짜였다. 국회의원과 탑배우의 아들로, 골프 여제의 남동생으로, 가족이란 타이틀을 떼어놓고 남는게 기선겸의 전부인 적은 없었다. 그곳에 파묻혀 있던 자신을 꺼내준 손의 주인을 만나기 전까지.. 트랙을 벗어난 순간부터가 기선겸의 진짜 인생일지도 모른다. 그 순간에 미주가 함께 였다. 앞으로가 무섭지 않냐고 묻는 미주에게 선겸은 고개를 저었다. 남 위에 군림하는 걸로, 제 밑에 조아리라고 협박하고 힘으로 갑박하는 건 더 이상 무섭지 않다. 그런 건 눈에 다 보이니까. 선겸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무서웠다. 믿음, 상처, 욕구 같은 것들. 간단히 말하자면, 미주를 만나기 전까지 몰랐던 모든 것들이...

 

#금수저 #국회의원아빠 #탑배우엄마 #프로골퍼누나 #진짜나는누구인가

 

 

오미주(신세경) / 여자 29세 / 외화 번역가

캔디는 분명 우울증이었을거다. 외로워도 슬퍼도 참고 참자. 안 운댔으니까. 사람은 그때 그때 안풀고 살면 마음에 병이 생긴다. 미주는 참지 않았다. 외롭고 슬픈데 참기까지 하라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나.

 

#금사빠 #지지리운도없지 #자막오미주 #Dreamscometure #영화는스크롤끝날때까지

 

 

서단아(수영) / 여자 34세 / 에이전시 대표

딸은 비록 적통이라도 상제와 가묘의 중책을 이어 받을 수 없지만, 아들은 비록 몸에서 낳았다 하더라도 능히 제사를 받들 수 없으니. 단아의 인생이 딱 그랬다. 스포츠 에이전시는 단아의 못다 이뤘던 꿈에 대한 위안이었다. 잘 달리던 기선겸을 잘 생긴 기선겸으로 키워내고, 세계 1위 골퍼를 데려다 은퇴할 떄까지 서명의 옷만 입히려는 건 덤이자 보너스다. 단아가 재미있어 하는 일치고 옳은 일은 없었다. 왕좌에 오르는 계단은 너무 길었고 높이 올라갈 수록 말한마디 혹은 권력으로 사람들을 밟아 나갔다. 전장에서 문득 찾아오는 평온함은 지루함의 이명일 뿐이었다.

 

#여장군 #금수저 #전부내꺼 #내방식으로끝까지

 

 

이영화(강태오) / 남자 24세 / 미술대학생

어릴 때부터 천재라는 말이 듣기 싫었다. 겸손해서가 아니라, 저주처럼 들려서 였다. 순수미술을 하지 않은 건 정공에 대한 이탈이자 이단이었다. 들키지 않게 캔버스를 물감으로 덮어버렸다. 그럼 그런 그림을 알아보는건 높은데 있는 그녀였다. 저 높은데서 보는 이영화는 얼굴을 알아보기는 커녕 점보다도 작을 것이다. 거리를 유지하자는 규칙은 깨진지 오래였다.  

 

#천재같은천재아닌나#평범함#적당한#순수청년

 

 

 

 

서태웅(최재현) / 남자 25세 / 보이그룹 리더

누구에게나 익숙한 그 이름. 서태웅. 태웅은 존재 자체가 루머였다. 365일 중 350일은 병원 생활을 하는 청소년에게 찾아오는 가족 하나 없다는 것. 마음껏 입방아를 찧어도 좋다는 허락이었다. 자타공인 소아병동의 아이돌로 10년 산 짬밥을 무시하지 말라. 아이돌은 학교 졸업장이 없어도 가질 수 있는 직업 중 가장 편견이 없었다.

 

#아이돌 #존멋 #서자 #아토즈리더

 

 

기은비(류아벨) / 여자 30대 초 / 프로골퍼

평범한 사랑은 할 줄 모른다. 평범하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세계 랭킹 1위 골프 여제. 그 타이틀만으로도 피부 색을 막론하고 대쉬를 받아왔다. 사랑에 빠진 은비가 어떨지도 모르고. 덩치가 산 만하든, 성격이 대쪽같든 예외는 없다. 골프 여제가 아닌 연인 기은비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깨달았다면 이미 늦었으니 체념하시라. 한 번 물면 질릴 때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지구 끝까지 가지 않는 한 도망칠 곳은 없다.

 

 

노라(미정) / 여자 30 초 / 카페 운영 + 뷰티 유튜버

나름 유명한 뷰티 유튜버, 미주의 단골 카페 사장님이다. 카페의 월세라도 벌어보자 싶어서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대박이 난다. 건물주인 단아에게 월세를 내고 있는 입장이라, 단아만 나타나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긴장부터 탄다. 미주가 자주 찾아오면서 미주의 마음을 잘 알고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고예준(김동영) / 남자 23세 / 대학생

예수님의 준비된 사람. 예준의 이름이 가진 뜻이다. 이 얼마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이름이란 말인가. 차라리 예뻐서 예준인게 덜 부끄럽겠다. 이름을 지어준 외조부는 목사였다. 나름 부족한 것 없이 자랐다 생각했다. 엄마는 이혼한 만큼 아빠 몫까지 남매를 키워냈고, 돈은 말도 안되게 잘 벌었다. 예준은 하던대로만 하면 유명 자사고에 서울대 출신의 고연봉자가 될 팔자였다. 시험을 앞 둔 어느 날 이영화가 이민 간다고만 안했으면...

 

 

박매이(이봉련) / 여자 35세 / 수입영화배급사 오월 대표

매이는 본질적인 것을 믿었다. 천성이 태평하고 쿨한 탓이기도 했다. 그 떄문일까. 통번역대 수석입학에 통번역대학원까지 마친,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나 출세길 다 제쳐두고 외화 번역쪽으로 빠졌다. 계기는 단순했다. 영화도 재밌는데 영화제는 겁나 재밌어서. 미주를 처음 본건 부산에서 였다. 강의를 째고 놀라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같은 게스트하우스 침대를 나눠쓴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런온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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